재무설계 4년 맡긴 후기 (관리 방법)


재무설계 4년 맡긴 후기 (관리 방법)

때는 바야흐로 2016년.
둘째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서 한통의 메일이 하나 도착했다.

재무설계 상담 예약받습니다.

온라인에서 떠들어대는 무료 재무설계 상담 이런건 다 무시하는 편인데, 회사에서 재무설계 상담을 지원해준다니? (우리 회사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대기업이다) 뭔가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는건가? 하면서 내용을 보았다.

‘상담 후 1년 간 재무설계 관리 무료’

호오 이런 프리미엄이 붙긴 붙었구나… 뭐 가입하라고 하면 안하면 되니까 요새 트렌트나 파악할 겸 예약을 하고 상담을 받아보았다.

재무설계 상담 결과는?

아니나 다를까 내 미래에 대한 조목조목한 예를 들어주며 목표에 맞는 플랜을 짜준다고 하면서 적절한 상품 가입을 권유한다. 추천해준거는 브라질 10년 채권, 증권사 랩계좌 (투자대행), 변액보험 가입 이렇게 크게 3가지다.

여기서 일단 변액보험이 포함되어있는거 보고 예전에 한번 당한 적이 있어서 그런건 가입 안합니다. 라고 거절함.

1차 거절 후 변액보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라며 예전에 가입해서 손해본 거는

  1. 추가납입을 통한 사업비 절약을 하지 않은 점
  2. 펀드비율 변경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

이 2가지를 하지 않아서 손해를 본거라며 아이들 대학교 자금은 변액보험으로 하라 하더라. 어차피 10년 넘게 납입할거고 금액도 크지 않으니 (월 20만원). 변액은 반드시 10년 이상 유지해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난 젊어서 10년간 회사 짤릴 걱정 없으니 이정도 금액은 괜찮다며.

예전 보험을 가입 후 내팽겨치다시피 했던터라 맞는 말이기도 했다. 내가 관리를 해줬어야 했는데… 추가납입으로 사업비 절약하고 최대한의 비율로 펀드 재투자하여 수익률을 10년 안에 달성해서 손해보는 금액을 충당 또는 수익권으로 올려놓으면 10년 후에는 무조건 이득이 되는 구조라는 속삭임에 속는셈 치고 가입을 했다.

그게 2016년 말이니… 이제 4년을 좀 넘긴 시점이다.

중간에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재무설계 -> 변액보험 팔이 라는 폭로성 글들을 보고 안타깝긴 했지만 이후로 계속 잘 관리되고 있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내 변액보험을 보면서 그래 어차피 지금 해약해도 손해니 10년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납입 중이다.

가입 4년 넘긴 현 시점, 지금 결과는…

재무설계-0001

작년에 코로나 터지고 수익률이 쫙 깎였다가 지금 많이 회복한 상태다. 27%.
주기적으로 경제상황이 변할 때마다 아래와 같이 설계사에게 문자가 온다.

재무설계-0002

하필, 작년 11월에 온 문자를 지나쳐버려서 아시아주식형으로 바꾸질 못했다… ㅠㅠ
저거 내가 바꿨어야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주식이 어마무시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변액펀드 비율을 저대로 바꿨으면 지금 27%가 아니라 훨씬 높은 그래프를 그리고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오늘 온 문자는 흠… 딱히 납득이 안된다.
중국 주식, 글로벌 IT섹터?
미국 채권금리 상승하는 분위기로 기술주, 성장주 전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왜 블랙홀로 뛰어들라는거지?

이거 보고 이번에는 홀딩하기로 했다. 지금 현재 채권형쪽에 비율이 더 많이 가있어서 여기 그대로 유지하는게 더 나을 듯 하다.

나만의 재무설계 관리방법

그래서 재무설계하면서 변액보험 무작정 나쁘게만 볼 건 아닌거 같고… 나처럼 상황에 맞게 서포트를받는 다는 개념으로, 내가 정신 놓고 있을 때 한번씩 noti 준다는 개념으로 재무설계 맡기면 서로 Win-Win 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있다. 그건 바로

내 돈 인데 누구한테 맡겨? 내가 관리해야지

이 생각을 항상 머리속에 리마인드 해야한다는 것.
재무설계에 맡겨도 내 돈이다. 내가 경제나 돈흐름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나가야한다.

피땀흘려 번 내 소중한 돈이다. 재무설계나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남한테 맡겨놓고 알아서 굴려주세요??? 이건 미친짓이다. 그래놓고 손해보면 누굴 욕할 것인가?

그래서 재무설계를 나는 서포트 받는 개념으로 아직도 받고 있는 중이다. 나는 경제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면서… 결국 판단은 내가 한다.

랩계좌나 브라질 채권도 마찬가지다. 랩에 들어가있는 투자 상품이나 증권들이 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설계사에게 바꾸라고 한다. 어쩔때는 비율이나 매수/매도 시점도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크다. 재무설계 1년 비용이 내 투자금에 비례해서 책정되기 때문에 적정 수준으로 투자한다면 굉장히 저렴한 값으로 경제 1:1 트레이닝 받을 수도 있다. (설계사 재량에 따라 천지차이긴 하다)

브라질 채권은 예전에 브라질 대 혼돈의 시기에 들어가서 아직도 나라가 갈피를 못잡고 있어서 수익률은 좋지 않은데 그 동안 받은 이자만으로도 이미 손해액은 매꾸고 남았다. (참고로 브라질 10년 채권 수익률은 10%가 넘는다. 반기별로 나옴)

다른 곳은 추천 못해주겠고, 그나마 내가 4년 넘게 하고 있는 곳이라 믿을만 하다 생각해서 링크는 남겨놓는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상담은 무료다.
이후 액션은 본인 하기 나름.
당연히 위 링크를 통해 가입 후 결제하게 되면 나에게 일부 커미션은 들어온다. 나도 공짜로 정보 남기는 건 아니니 그냥 무료같은 유료 후기 봤다고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잊지말자.
내 돈은 내가 관리해야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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