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장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한달 전에 겨우겨우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 예약을 했는데 그것도 일요일에 겨우 가능했다.
텐트도 몇번 쳐보니 이제 한 20분이면 혼자 친다. 아무래도 치는거 보단 정리하는게 좀 더 어렵던데 아직 연습이 부족하네.
난 중고로 노스피크 모노게이트 쓰는데 높이가 성인키보단 낮아 허리 굽혀서 들락날락 거려 캠핑이 끝나면 허리가 퉁퉁 붓는 느낌이다. 날씨 더워지면 이 텐트도 쓰기 애매한데 두세번 나가보니 겨울에도 애매, 여름에도 애매한 사이즈더라. 추울 때는 확실하게 큰 거실형으로 하고 날씨 더우면 안가던지 타프 큰거랑 그늘막으로 해결하던지 해야겠다.
지난번에 군위 캠핑장도 가보고 이번에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도 다시 오고 해보니 확실히 시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다. 근처에 놀이터도 있고 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매너타임이랑 사이트 거리두기도 잘 관리되고 있어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군위는 이런게 전혀 관리가 안되서 새벽까지 시끄럽고 사이트 다다닥 붙어 있어야해서 좀 거시기 했다.
캠핑나가면 나만 고생인데 고생스러우면서도 나가는 재미가 있더라. 괜히 남자들이 아웃도어에 미치는게 아닌 듯…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좀 자유로운 느낌을 받으니 힘들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꽃가루 좀 줄어들 때면 다시 한번 더 계획해봐야지. 아… 그때되면 이제 더위와 벌레와의 전쟁이려나. 미리 포충기 하나 사놔야겠다. 찾아보니 그리 비싸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