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소맥타워로 쏘맥을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저는 왕년에 집에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맥주 찐 애호가인데요. 요즘은 나이가 들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당분간 끊었습니다만… 진로에서 또 기막힌 굿즈를 내놓는 바람에 한번 먹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ㅋㅋㅋ
2년 전이었나요? 진로이즈백 출시하면서 내놓은 두꺼비 소맥잔 굿즈입니다. 저는 지방이라 제대로 된 굿즈를 구하기는 다소 어려웠는데요. 아마 서울 분들이라면 서울에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굿즈를 구하실 수 있으셨을 듯 하네요.
그때 샀던 소맥잔도 여태 잘 쓰고 있습니다. 두꺼비 캐릭터 진짜 귀엽게 잘 만든거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굿즈라함은 소장욕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ㅎ
그래서 오늘은 찐 맥주 애호가의 테라 소맥타워 말아 마셔본 후기를 간략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테라 소맥타워 후기
일단 소맥 맛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소맥타워 가격을 좀 짚고 넘어가야겠는데요. 출시 소식을 뒤늦게 알고 이거 사볼까 기웃거리니 쿠팡에서는 132,500원에 팔고 있더군요 ㄷㄷ
뭐 그닥 기능도 없는데 이걸 10만원 넘는 가격에 판다고??? 선 씨게 넘네 싶었습니다. 그냥 말아주는건데 두자리 가격은 좀 심했네요.
그러다 중고로 살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입에 대는 제품인데 중고로 사기는 그렇다 싶어 알아보니 훨씬 싸게 (정가에) 파는 곳이 있더군요. (쿠팡 아님 ㅋ)
테라 소맥타워 사는 곳
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들어가서 검색란에 ‘테라 소맥’으로 검색하시면 바로 상품이 나오는데요. 여기서는 99,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쿠팡 뭐임?)
✅ 카카오톡 선물하기 바로가기 👉테라 소맥타워 말고도 테라 금푸너, 테라 스푸너 미니, 테라 스푸너도 같이 팔고 있네요. 네… 테라 소맥타워만 살 순 없어서 스푸너도 하나 사보았습니다 ㅋㅋㅋ (금푸너도 사고 싶었지만… 그건 좀…)
요즘 건강이 안좋아져서 술을 거의 안먹는데 왜 이런건 사는건지… @.@ 하여튼 뭔가 필요해보여서 샀습니다만… 정작 쓰려니 병뚜껑 날카로운 부분에 각인이 긁힐까봐 안쓰고 모셔놓고 있습니다. (등짝 맞을 만… ㄷㄷ)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소맥 한번 시원하게 말아보자구요.
테라 소맥타워 맛 평가
일단 소맥타워 기능 자체는 단순합니다. 맥주 넣고 소주 넣고 버튼눌러 돌리기만 하면 끝인데요. (이딴게 10만원이라고?) 자동차에도 하차감이라는게 있는데 소맥에도 허세 좀 부리고 싶다는 분들은 이런 아이템이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일단 그냥 먹는 거 보다는 확실히 맛은 있거든요 ㅋ
AA 건전지 4개가 동봉되어있는데 건전지에도 테라 로고를 박아놨습니다. 진로는 굿즈에는 진심인게 이런데서 보여요. 소맥타워 용량은 2,000cc인데요. 권장 소맥 레시피인 딱 500cc 병맥 3병, 소주 1병 넣으면 적당한 용량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돌리면 적당량의 거품도 생성이 되므로 실제 용량보다는 조금 여유있는게 좋겠죠.
테라 소맥타워 사용방법
사용 설명서에는 병맥 용량이 안 적혀있는데요. 테라 병맥 500cc 3병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큰 병맥 3개는 이미 넘치는 용량이죠? ㅎ 병맥 3병과 소주(참이슬) 1병을 준비해서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토네이도 버튼을 누르고 25초 간 기다리기만 하면 완성이 되는데요. 딱 1번만 눌러주세요. 너무 많이, 자주 누르면 탄산이 빠져나가버리므로 김빠진 맥주를 먹기 싫으시면 하라는 대로 하셔야해요 ㅋ
토네이도 버튼의 LED가 꺼지면 건전지를 교체하라는 신호입니다.
테라 소맥타워 맛
갑자기 웬 다른 맥주 사진이?? 하실텐데요… ㅎㅎ 과거 집에서 만들었던 수제맥주입니다. 병뚜껑에 적힌 9g는 설탕 9g이 들어갔다는 표시예요. 수제맥주는 설탕을 넣어 발효를 하기 때문에 이 설탕의 용량을 병마다 조금씩 달리 해서 맛을 다르게 낼 수가 있습니다.
그때 참 맛있게 먹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못해먹네요.
각설하고… 테라 소맥타워의 맛은 어떤가?하면…
소맥이 만들어지고 첫 잔을 따르는데 적당량의 거품과 같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는데요. 소맥 마시면서 거품 많은 소맥 드셔보신 분???
저 같은 경우는 거품이 한 2~3mm 정도로 얇게 깔린 상태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보통 소맥을 말아서 마실 때는 한잔, 한잔 만들어서 바로바로 마시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한통에 다 넣어놓고 말아서 쭈욱 마시는 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맛이 평이해지더라구요. 첫 잔, 두번째 잔 자체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소맥 맛이야 크게 달라질게 없는데 목넘김이 조금 더 부드럽달까? 그런 느낌이었네요.
테라 소맥타워 단점은?
검색해보니 단점을 언급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이것도 맥주 만들어본 경험이 아니면 아마 생각치 못하는 부분이었을거 같네요. 처음 살 때는 전혀 몰랐다가 막상 써보니 아… 이런게 있었어? 다는 부분들입니다.
대표적으로 2가지만 말씀드려볼게요.
첫 번째. 시원함이 유지가 안됨
술을 빨리 드시는 분들은 크게 상관이 없을 듯 한데요. 약 1.8리터 정도의 술인데 이거 빨리 안드시면 미지근해집니다 ㅋㅋㅋ 그렇다고 아이스버킷에 소맥타워를 넣을 수도 없고… ㅎㅎ
이거는 뭐 방법 없으니 빨리 드세요 ㅎ
두 번째. 디스펜서, 통 세척
수제맥주처럼 발효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코올로 세척까지는 안해도 됩니다만 은근 디스펜서(수도꼭지) 분해하고 세척하는게 귀찮습니다. 통이야 그냥 수세미로 쓱쓱 닦으면 되는데 디스펜서 매번 세척하려면… 어휴…
그래도 맛과 멋을 아는 분들이라면 이정도 수고쯤은 가능하시죠? ㅎ
오늘은 테라 소맥타워 후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글을 쓰고 나니 소맥이 당기네요. 의사 선생님이 술 먹으면 안된다 그랬는데… 쩝 ㅋ
오늘은 늦었으니 참고 내일 한잔 간단히… 해보죠 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