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 교정 치료 검사 후기 (만4세, 엄빠는 눈물이…)


평발 교정 치료 검사 후기 (만4세, 엄빠는 눈물이…)

오늘 대구 파티마병원을 다녀왔다. 둘째 아들의 발, 다리 검사를 받으러…
어릴 땐 몰랐는데 좀 크다보니 X자 다리처럼 무릎 안쪽이 많이 붙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근데 X자다리보다 좀 더 심하게 요즘 보이던 부분이 바로 발이었는데… 평발은 둘째치고 발 복숭아뼈 안쪽이 안으로 꺾이다 싶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게 말로 설명하려니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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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서는 평범한 다리 아닌가? 싶을텐데… 좀 더 아래쪽 각도로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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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뼈 쪽 보이는가?
정확히는 복숭아뼈 아래쪽 뼈가 안으로 튀어나와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발 모양이 자세히 보면 안쪽으로 더 뉘어져 있다는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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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의 사진이다.
복숭아뼈 아래, 발 안쪽 뼈는 튀어나와있고 발 바닥은 안쪽을 향해있다.

주변에 우리 둘째처럼 평발 교정 치료 받기 위해서 검진 받았던 사례가 있어 나도 예약걸고 오늘 병원을 다녀왔다.

병원 들어가면서 부터는 거의 뭐… 멘붕의 연속 ^^;;; (하… 엄빠는 오늘도 눈물이 나는구나…)

평발 교정 치료 늦으면 안된다

의사선생님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부터 우리 세명 (나, 와이프, 아들)의 형태???를 쓰윽 스캔하시는 듯 한 눈치를 받았다 ㅋㅋㅋ

그러고 나오는 첫 말이 뭐냐면…

엄마 아빠는 좋은 신발 신고 있는데 우리 아들은 안좋은거 신기셨네요.

‘아니 거 슨상님 말씀이 지나친거 아니오. 우리 아들도 좋은거, 편한거 신기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습니다만…’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일단 우리 아들이 뭘 신었냐면…

아디다스 슈퍼스타 키즈 운동화

아이들 키우는 집이라면 모를 수 없는 바로 그 운동화 되시겠다. 우린 주구장창 이 신발만 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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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국민 운동화라고 부르는 이 신발을 신고 병원을 갔더랬다.
평소에 색깔만 바꿔서 이 신발만 주구장창 신기고 있는 중이다. 어릴 때도 이거만 신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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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딱 보더니 의사 선생님 왈,

이 신발은 아이들한테 제~일 안좋은 신발입니다. 발목, 특히 발 안쪽/바깥쪽을 지지해주는 부분이 없다보니 안/바깥으로 많이 발목이 무너져요. 병원에 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런 신발을 신고 옵니다.

억장이 무너졌다.
편하다고 신겼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되다니…
오히려 불편하다고 하던 튼튼한 신발이 훨씬 좋은 거였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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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발목 안/바깥쪽으로 힘이 들어가도 전혀 지지를 해주지 않다보니 무너지는대로 발이 생겨먹을 수 밖에 없는 원리였던 것…

그럼 평발 교정에는 이런 신발말고 그럼 어떤걸 신겨야되냐.

뉴발란스 키즈 운동화

찾아본 것 중에는 제일 근접한 신발이다. 밑에 설명이 나오겠지만 끈으로 된 건 아이들한테 하기 어려워 찍찍이로 된 제품, 그것도 발목에 제일 근접한 제품이며 발목을 지지해주는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뉴발란스가 제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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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얘기해준 포인트에 제일 근접한 신발이 뉴발란스에 많더라. 디자인 고려해서 맘에 드는 거 사면 될 듯… 다른 브랜드에는 기준을 만족하는 부분이 한두개씩은 빠짐.

아.. 기준을 얘기 안했네 ㅋ
아들래미 검사 받는김에 나와 와이프 발도 같이 봐주셨는데 신발 어떤거 신으면 될까요? 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설명해주셨다.

아이들 신발로는 예를 들 수가 없어서 어른 신발을 예로 설명을 추가했음. 의사 선생님이 우리 부부꺼는 좋은거 신고 왔다 하셔서 예로 보여주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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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거다.
와이프가 신고 갔던 에어맥스 97
아이들 신발은 끈으로 묶을 수 있는 신발이면 제일 좋단다. 위 처럼 발등이랑 발목을 지지해주는 부분이 분리된 형태가 제일 좋은데 사실 끈으로 된건 신고 벗고 불편하니 아이들한테 해주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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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발목을 확실히 지지해주는 그런 형태의 신발이다.
발등은 분리되어있고 끈으로 조여주어 발등과 발목이 fit 하게 되는 그런 형태의 신발.

그래서 찍찍이로 대신 붙일 수 있는 그런 형태면 좋다더라. 그 찍찍이 마저 발목 바로 앞까지 올라온 유형을 얘기했다.

그럼 난 뭘 신고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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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내 신발이긴 한데 난 오늘 라코스테 신발을 신고 갔다.
라코스테에서 제일 유명한 신발 제품 중에 하난데 (거의 에어맥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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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발은 형태는 발등과 발목이 분리된 형태이긴 하지만 발목에 지지하는 부분이 다소 약하고 발 안쪽 부분을 받쳐주는게 약해서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집에 있던 에어맥스 90을 다시 꺼내서 내일부터 신으려고…


에어맥스 97이 칭찬 받았으니 90도 괜찮을 것 같았다. 왜냐면 90도 내가 평소에 다소 불편하게 느꼈기에 신발장에 처박혀 있던 신발이었거든 ㅋ (그러기엔 너무 헤진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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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스테는 딱 내가 발 편하려고 신었던 신발이다.
발목 느슨하고 적당히 쉽게 벗었다가 신었다가 할 수 있는 그런 신발.

근데 평발 교정에 이런 신발보다는 조금 갑갑하고 불편했던 에어맥스 90이 훨씬 좋은거라니… ㄷㄷ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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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꺼내서 ‘다시 보니 선녀 같다’ 라고 느껴지더라 ㅋ

평발 교정 외 병행해야될 다리교정

그리고 평발 교정 치료 때문에 들렀던 병원이었는데 검사받고 나니 다리 교정도 해야된다고 한다. 허벅지는 바깥쪽으로 틀어져있고 무릎 아래로는 안쪽으로 틀어져있어서 다리가 일직선으로 중심이 잡혀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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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환한 첫번째 사진.
이렇게 봐서는 잘 못느끼는데 천장보며 눕혀놓고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검사해주시더라.
발 뒤꿈치에 각도기도 대고 선 그어가며 틀어진 각도를 재보시고, 복도를 걸어다녀보라고 해보시곤 다리도 교정해야되는거라고 확정.

다행히 어린 나이라 교정은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좀 늦게 왔단다. (둘째는 지금 6세반 다니는 만4세 어린이임) 일찍와서 행동교정을 하면서 다리교정을 했어야 좀 더 쉬울텐데 아마 지금은 행동교정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부모님이랑 어린이집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야한다고 하시네.

무릎꿇고 앉거나 삐딱하게 앉지 말고 아빠다리(양반다리)로 앉는 습관 들이고 가급적이면 의자에 앉아서 지내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우리 아들이 워낙 바닥에서 놀이하는거 좋아하는데 무릎 꿇고 자주 있었다. 사진에는 없는데 발등에 군데군데 굳은살이 박혀 있는거 보시곤, 원래 이렇게 발 색깔이 일부 변하거나 굳은살이 박히는 건 있어서는 안되는거라고 한다. 이런거는 무조건 마찰이 생겨서 생기는거니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습관 개선과 교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져도 정상인처럼 교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때는 깔창이랑 교정기를 ‘안경’처럼 계속 써야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어른도 마찬가지로, 정상인으로 평발 교정, 다리 교정은 불가능하니 퇴행성 관절염이 오는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게 보조하는 역할로써의 깔창을 안경처럼 상시 착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 검사 후 나도 검사 받았다)

이번에는 검진 및 X-ray 만 촬영하고 온 터라 3개월 후에 발모양 본뜨고 족저압검사를 받은 뒤에 좀 더 쓸 수 있을 내용이 있을거 같다.

당분간은 아들 평발 교정을 위해 신발만 바꿔서 신기고 무릎꿇고 앉지 않는 등의 행동교정에 신경써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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