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Pro 2 다음 키보드는 너로 정했다 (feat. 키크론 K2 비교)


AnnePro 2 다음 키보드는 너로 정했다 (feat. 키크론 K2 비교)

AnnePro 2 내 다음 키보드는 너야

미니멀, 경량화, 깔끔함
요즘 내가 머리 속에 두고 있는 단어들이다.
데스크탑 환경 조성에 있어서도 이런 컨셉을 따라가려고 노력 중인데, 제일 먼저 실행했던 부분이 책상 위/아래 선 정리하는 것.
키보드와 마우스의 선을 없애려고 키크론 K4로지텍 MX Master 2s 세트를 영입했다.

키크론을 사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텐키리스인 K2를 살 것이냐, 텐키 포함 풀사이즈인 K4를 살 것이냐였는데 마음은 K2에 기울여져서 있었지만 갑자기 아마존 limited time deal로 깜짝 할인이 뜨는 바람에 K4를 사고 말았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할인이었다.

내 마음
그러기엔너무큰돈
지나치지기에는 너무 싼 deal 이었다

K4 사서 지금도 잘 쓰고 있는 중이다만, 계속해서 텐키리스에 대한 나의 욕구가 끓어오르는 중에 다음주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다가옴에 따라 또, 이것저것 리스트를 작성 중에 있다.

그러다가 하나 발견한 것이 바로 앤프로 2 – AnnePro 2 라는 키보드이다.

앤프로2 1
61 keys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인 AnnePro2

| AnnePro 2 특장점

키배열

61키배열 키보드다. 엄청 작다는 소리.
키크론 K2와 비교해봐도 맨 윗줄의 펑션키마저 삭제해버린 키보드다.

키크론2 1 1
키크론 K2

키 배열에 있어서는 기존 104키의 배열과 같아서 따로 적응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해보인다. 키크론은 써보니 (눈에도 보이지만) 확실히 적응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PC연결

Bluetooth 연결과 USB C 타입으로 연결하는 부분은 키크론 K2와 동일한 대신 최대 4개의 장치를 페어링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키크론 K2는 최대 3대까지 지원한다. 다만, Bluetooth 버전은 앤프로가 4.0이고 키크론이 3.0이라 좀 더 안정적이다.

응답시간

앤프로2 2
USB 연결로도 사용가능하다

AnnePro 2도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라고 되어있는데 응답시간이 최대 7.1ms으로 나온다. 키크론 K2는 USB 연결 시에 10~12ms, 무선일 때 60~80ms이라고 하니 AnnePro 2가 조금 더 게임에는 최적화 되어있는 듯 보인다.

RGB

앤프로2 5 1024x576 1
앤프로2 RGB. 변경 키캡도 동봉되어있다
키크론2 2 2
키크론 K2의 RGB

앤프로 2는 모든 키의 라이팅을 재프로그램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별도 White LED와 같은 모델은 없이 RGB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70중반~90중반 사이에 판매 중이다. 가격은 게이트론, 가일, 체리축에 따라 다르다.

앤프로2 4
앤프로2 키 설정 프로그램 ObinsLab Starter.

키크론은 White LED, RGB 버전이 따로 있는데, White가 더 저렴하고 RGB가 10달러 정도 더 비싸게 책정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94.99$에 판매 중
키크론은 18가지 RGB 효과를 세팅하여 쓸 수 있다.

무게 및 사이즈, 배터리

앤프로2의 사이즈는 284 x 97 x 40mm, 무게는 635g, 배터리는 1900mAh
키크론 K2의 사이즈는 313 x 123 x 38.5mm, 무게는 663g (Black frame 기준), 배터리는 4000mAh

사이즈는 앤프로가 확실히 작으나 작은만큼 배터리 사이즈도 작다.
RGB 키고 쓰면 8시간 정도 쓴다고 나와있다.

키캡, 타건감

키크론은 ABS키캡이라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난 K4를 쓰지만 키캡이 실망스럽다는 느낌은 그닥 없는데,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는 것 같다.

앤프로가 PBT이상사출 키캡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맘에 안든다는 사람들이 있다. 걍 좋은거 쓰려면 비싼 돈 줘야되는 것 같다. 10만원 언더의 기계식 무선 키보드가 흔치 않은터라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인 것 같다.

앤프로2 타건영상 (외국인인줄 알았는데 한국인이네 ㅋ)
키크론 K2 갈축 타건영상

| AnnePro 2 널 사고 말겠다

집에서 데탑 2대를 사용하는데 와이프가 자기는 왜 보잘것 없는 (로지텍 MK345) 키보드 쓰게 해주냐고 불만이 많다.

마침 곧 광군절이 다가오기도 하고,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더 싸게 풀리면 걍 아마존에서 사버릴까도 싶고. 중고로 사버릴까? ㅎ
하여튼, 집에서 사무용이나 간단한 인터넷 서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고, 이쁜 키보드가 될 것 같다.

사용시간이 너무 짧은게 흠이긴 한데, 집에 와서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 몇일 연속으로 사용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터리 부족 뜨면 충전하면 되고…

의외로 스크린샷이 없는게 키크론 쓰면서 좀 불편하긴 하던데 키매핑이 가능하니 이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것 같다.

곧 보자 친구.

제품 구매 링크는 제휴마케팅의 일환으로써, 링크를 통해 구입하시면 저에게 소정의 커미션이 지급됩니다. 구매자의 구매가격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가 제공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