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4WK95U 5K 모니터 잔상을 보았다

산지 얼마 되지않는 LG 34WK95U 잔상 현상을 겪었다.

시작에 앞서, 번인과 잔상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가자.
나도 처음엔 번인이라고 인식했는데 번인(burn-in)은 오랫동안 패널에 열이 가해져 OLED 패널에서 색소자가 타버리는게 번인이고, 잔상은 오랫동안 색대비가 큰 화면을 틀어놓고 다른 화면으로 바꿨을 때 이전 화면이 보이는 것이 잔상이다.

그래서 잔상은 모니터를 끄고 열을 식힌 후 다시 켜서 보면 잔상이 없어지는 반면, 번인은 껐다켜도 이미 타버린 것이기 때문에 현상이 계속 유지가 되는 차이가 있다.

LG 34WK95U 의 최대 장점이 엄청난 해상도와 와이드 모니터를 활용한 화면분할일 것이다. 나 역시 화면분할을 적극 사용 중이었는데,

위 사진과 같이 브라우저 2개를 띄워놓고 사용하다가 포토샵이나 베가스 같은 배경이 어두운 프로그램을 전체 화면으로 띄워버리니까 브라우저 2개 사이가 뚜렷하게 잔상이 남지 않는가!

바로 잔상화면 테스트 이미지를 다운받아서도 해보고 내가 겪었던 방식으로도 다시 해보니 잔상이 맞았다.

work 0015 — 중간, 우측 상단 URL 입력칸 라인따라 잔상이 보인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빨간색 영역에 보면 브라우저 경계선 따라서 잔상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속상해서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즘 나오는 LG nano IPS 모델들에는 흔히 나오는 문제라고 한다. (종특인듯…)
클리앙에서도 동일 모델로 동일 증상을 겪은 분이 있었다.

모니터 끄면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고정화면을 오래 사용하는 내 경우는 꽤나 불편한 부분이었다. 밝기도 낮춰보고 배경화면도 이리저리 바꿔보고 해도 현상이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AS해도 패널교체말고는 방법이 없다는데 문제는 패널교체해도 종특인지라 동일증상 나올 확률이 높다. 높은게 아니고 100% 나올 듯…

좀 더 써보고 어찌할지 판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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