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 K4 사용후기,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무선이고 기계식인 키보드를 찾는다면 이걸 추천하고 싶다. 내가 써본 키보드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녀석. 바로 키크론에서 나온 키크론 K4이다. 그동안 써보며 느낀바를 후기로 남겨보고자 한다.

무선 기계식 키보드 사려고 정말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구입한 녀석인데 마침 아마존 직구 가격이 핫딜로 괜찮게 떠서 샀는데 가격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난 여기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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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로 사면 한글 각인이 없기 때문에 한글 각인이 꼭 필요한 사람은 정품으로 사야한다. 정품은 여기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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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 K4 사용후기를 남기기 전에, 왜 이걸 샀는지 배경 설명부터 해보려 한다. 먼저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키크론 K4 구입배경

때는 올해 초, 사무실에서 쓸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키크론(Keychron)
사무실에서 쓸 키보드는 로지텍 MK850을 고르긴 했지만 (지난 포스팅 참고)
집에서 만큼은 뭔가 간지나는 녀석을 쓰고 싶었다.
거기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녀석이 키크론이었지…

언젠가 맥을 들일 것 까지 생각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윈도우-맥 둘 다 호환가능)
무선이었으며
충전식으로 장시간 쓸 수 있고
기계식이며
텐키리스로 예뼜다 (결국 텐키 있는걸로 사긴했지만)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상품화된 제품이라 유니크했고
실제 디자인과 키매핑방식도 유니크해서 맘에 들었다

일단 비슷한 기능으로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결과들이 대부분

기계식을 검색하면 대부분 게임용, 유선으로 나오고
무선을 검색하면 대부분 멤브레인 방식

어느하나 만족을 하려면 다른 한쪽을 포기해야하는 트레이드 오프 관계였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찾은 제품들은 아래와 같았음.

로지텍 G613 또는 G913
커세어 K63
키크론 K4 혹은 K2

텐키리스로 검색하다 보니 범위가 좀 좁아지긴 했지만 대충 위 2개 모델이 대표적이었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게임 안하고 집에서 타이핑만 할 건데 저런 비싼 모델을 살 필요가 있나? 싶더라.

그러다가 어떻게 알게 된 키크론은 중고나라에서 알림만 등록해두고 계속 알림만 받길 한달 여…

급하게 필요한 건 아니었던지라 시간을 두면서 보자했는데 중고시세가 텐키리스인 키크론 k2 가 11~15만원으로 더 비쌌고, 텐키모델인 K4는 10~13만원 정도로 형성되어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아마존에 들어갔는데 내가 계속 키보드를 봐서 그런지 키크론이 추천 상품으로 똭! 뜨면서 Amazon’s choice 딱지 붙은 키크론 K4 가 떡하니 첫 화면에 추천되고 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엄청나게 할인이 된 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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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 땐 69달러였는데 아마존 직배였고 배송비 계산해도 국내 중고가격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더라. 그래서 바로 결제!! 지금은 찾아보니 79달러로 표시되어있다. 그래도 국내보다 더 쌈… 국내껀 조금 더 비싼 대신에 한글 각인이 되어있고 A/S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중고거래도 국내정품이 좀 더 유리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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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 K4 후기, 첫 느낌

직구로 산 터라 한글각인이 안되어있는데 그건 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난 중학교때부터 한메타자교사 (아는사람? ㅋ 아재ㅇㅈ?) 1000타 넘은 사람이기 때문에 뇌보다 손이 먼저 반응하는 사람이라는 점 참고.

하여튼, 물건 받고 보니 킥스타터 펀딩 제품 치고 엄~청 잘 만들었더라.
다른 중소 키보드들은 쩌리 취급해도 될 정도의 마감이었음.
아, 무슨 제품을 샀는지 얘길 안했는데… 키크론 K4 화이트 갈축 버전으로 샀다. 기존 사용하던 커세어 키보드가 적축이라 이번에는 갈축으로 사봤다.

키크론 K4 키캡 교체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호환 키캡 사서 하는 사람도 있더라. 커스텀 잘 한 사람들보니 꽤 이쁘던데 나도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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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RGB, 알루미늄 등등 추가 옵션이 있는데 이건 가격만 높일 뿐이고 내 사용성에는 전혀 영향을 주는 부분이 없어서 고려 대상이 아니었음. 아, 딱 하나 아쉬운 게 키크론 K4 팜레스트다. 이건 뒤에 설명하겠음

키크론 K4 리뷰

원래 쓰던 커세어 키보드가 적축이라 키크론은 갈축으로 사봤다.
원래 체리키보드 갈축을 썼었는데 그때 느낌이 적축느낌보다 나한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
키크론은 키높이가 조금 높은 느낌이다.
갈축이라 소음은 적축보단 조금 더 나는 정도인데, 그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하겠다.
키 구조다 다른 제품들과는 달르고 맥, 윈도우 혼용이 가능해서 자판 배치가 고려되어있기 때문에 좌측 하단의 윈도우키 부분이나 우측의 한자 부분에 대한 적응은 좀 필요하다.

USB로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충전해놓으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정확히 측정은 못했는데 난 사용시간이 많진 않아서 거의 한달씩은 쓴 듯 하다.
키보드 좌측에 USB 포트가 있어서 본체가 우측에 있는 나 같은 경우는 케이블 연결하고 쓰기 다소 불편할 수 있음.
좌측에 맥-윈도우-OFF 스위치도 있다. 스위치 켠 뒤에 블루투스 연결은 굉장히 빨리 됨

로지텍처럼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이 가능해서 원하는 기기들을 선택해서 스위칭할 수 있다. 키크론 K4 블루투스 연결 이것도 굉장히 편한 부분임. 없는 기능이 없다 ㅎ

키크론 K4 insert키랑 print키가 없는데 1.3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insert키는 fn + del 키로, print 키는 fn + p + pgup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키매핑도 할 수 있으니 펌업은 부지런히 해놓자. 난 첨에 스크린 캡처 버튼 없어서 못하는 줄 알았는데 키크론 K4 펌웨어 업데이트가 지원이 잘 되는 편이라 키 매핑해서 지금 잘 쓰고 있다.

그리고 텐키가 포함된 풀배열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키보드 사이즈가 굉장히 작은게 제일 장점이지 않나 싶다. 내 PC에 셋업된 걸 보면….

모니터가 34인치이긴 한데 풀배열 키보드가 이렇게 작은 공간을 차지한다니. 놀랍기 그지 없다.

장점만 늘어놓자니, 키크론 K4 단점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서 몇개 적어본다.

키보드 높이가 다소 높은 편이라 손목이 좀 아픔 (그래서 손목 받침대가 구매옵션에 있는 듯)
우측하단 네비키와 한자키 부분이 계속 헷갈려서 타이핑 오류가 난다 (적응의 문제)
풀배열 텐키는 숫자 0이 넓어서 여기 익숙해져있는데 키크론은 숫자0이 작은 사이즈로 중간에 배치되어있다. 타이핑 오류가 제일 많이 나오는 부분 (적응이 안되네 이건…)

적응이 필요한 단점들이 있긴 한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대신 손목 받침대는 좀 필요할 거 같은데, 공간 차지하는게 보기 싫어서 안쓰고 있다마는… 키크론 전용 받침대는 원목이라 또 비싸고… ㅡ.ㅡ; 다른 받침대 사서 쓰려니 간지가 안나고… 딜레마다.

국내서 사려면 가격이 직구 대비 거의 2배 차이가 나네 ㄷㄷ (131,000원)
쿠팡가격도 같은거 보니 이건 어떤 쇼핑몰을 들어가도 정가 그대로 붙여나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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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키 각인된 버전으로 사실 분들은 그냥 여기서 사시길 추천한다.